[가스신문=김재형 기자]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연속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이 원가인상요인이 누적되면서 수입사들은 5월 가격인상분을 놓고 그 어느 때보다 고심이 커지게 됐다. 수입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던 가운데 LPG자동차 규제완화와 가격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국내 LPG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그 간 입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5월에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LPG가격의 인상요인은 지난 3월부터 발생했다. 2월 LPG수입가격이 평균 톤당 30달러 오르면서 국내 LPG가격도 kg당 30원선에서 인상될 전망이었으나 수입사는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동결했다. 이 같은 실정에서 3월 수입가격은 평균 50달러 인상돼 가격인상이 유력했으나 LPG자동차 규제완화 시기에 가격인상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한 나머지 다시 동결됐다. 이처럼 두 달 연속 가격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동결했으나 4월 LPG수입가격마저 평균 20달러 재차 오르면서 수입사의 부담이 너무 커지게 됐다.

그간 발생한 누적손실과 4월 LPG수입가격의 인상으로 수입사들은 kg당 100원 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5월 LPG수입가격이 다소 인하될 전망도 있었으나 4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가격인상폭이 커 누적손실과 원가인상분을 수입사들이 한꺼번에 반영하기는 힘들겠지만 회사실적을 고려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5월 국내 LPG가격은 향후 수입가격 동향과 연료 간 가격경쟁력, 유통업계와 소비자 부담 등 갖가지 변수를 대입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