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 수송·산업·생활 분야 등 미세먼지 배출원별 추경예산 개요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 대응에 1조5000억원 가량의 추경예산을 편성함에 따라 올해 저녹스(NOx) 보일러 설치지원도 30만대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생활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용기간 15년 이상인 가정용 노후보일러를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발생하는 차액(평균 20만원) 전액을 3년 동안 한시 지원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은 총 336억원으로 보일러 교체수량은 30만대다. 올해 저녹스보일러 교체지원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본 예산(24억원)의 14배 규모로 증액됐다. 또한 저녹스보일러 교체지원 사업의 국고보조율은 기존 40%에서 60%로 확대된 반면, 사업 신청자 자부담율(기존 10%)은 제로화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만큼, 생활분야 미세먼지 주배출원인 보일러에 대한 환경부 지원도 대폭 확대하게 됐다”며 “특히 저녹스보일러 보급 확산에 걸림돌이 됐던 소비자 자부담율을 낮추는 게 이번 추경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의 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미세먼지 본예산(1조9000억원)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올해 미세먼지 배출량 7000t을 추가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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