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엔대우 회사 전경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알토엔대우(대표 김종석)는 지난 1986년 대우전자의 가스보일러사업부로 출범해 30여년간 가스보일러 보급 외길을 걸어왔다.

국내 보일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 등 빅3 제조사에 비해 매출 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가스보일러 출시와 국내외 시장개척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알토엔대우는 수요포화, 수익성 저조, 업체 간 과당경쟁 등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보일러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강화되는 국제 환경기준에 대응한 친환경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개발, 보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가스보일러 생산량의 70% 이상을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기존에는 주로 건설사와 소매대리점 등을 통해서만 공급해오다 현재는 국내 총판인 한일전기와 판매계약을 체결해 B2C 온·오프라인 판매 비중도 크게 늘렸다.

알토엔대우는 가스보일러 해외사업에 투자를 이어온 만큼 지난 2011년 수출 1000만불을 달성한 이후로 불과 2년만인 2013년에는 보일러 수출 1500만불을 넘어서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21년 동안 주력 수출 채널로 공을 들인 중국에서는 현지 소비자가 뽑은 가스보일러 10대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대우가스보일러에서 ㈜알토엔대우로 법인명을 바꿈과 동시에 인천 본사와 광주 제조법인을 동탄신도시로 통합 이전하면서 변신을 꾀했다. 가스보일러 전문기업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양질의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동탄으로 이전한 알토엔대우는 연간 12만대의 가스보일러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국내에서 일반형 가스보일러 2개 모델과 콘덴싱 가스보일러 3개 모델을 제조, 보급하고 있다. 콘덴싱보일러의 경우 전 모델이 에너지효율 1등급, 저녹스 1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이 회사가 국내외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저녹스 에코그린 콘덴싱 보일러’는 가스보일러 시장의 대세 키워드인 ‘친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현열과 잠열이 하나로 통합된 유럽 스타일 일체형 열교환기와 하향식 예혼합 표면연소 핵심 기술을 접목한 ‘세라믹 프리믹스 버너(Ceramic Premix Burner)’를 적용해 난방 열효율을 높인 한편, NOx 배출농도도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

올해 창립 33주년을 맞은 알토엔대우는 가스보일러 사업을 주축으로 매출 1000억원대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품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 역량을 모아 개발한 고효율·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신제품을 앞세워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판매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알토엔대우 관계자는 “한 기업이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스보일러 전문기업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역량을 쌓아온 만큼, 기술력과 생산품질, 소비자 신뢰도를 바탕으로 향후 30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해 핵심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잔고장 없는 고성능 가스보일러를 보급한다는 본연의 가치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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