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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LNG벙커링 현황과 전망
LNG벙커링, 친환경 수송연료전환 돛을 단다
국내 수요 2030년 140만톤, 2040년 350만톤 예상
가스공사, 올 3분기 내 LNG벙커링 선적설비 준공
올해 도법 개정안 개정, 벙커링 사업 본격화 기대
유재준 기자  |  jjyoo@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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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8호] 승인 2019.05.09  2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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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통영기지와 제주애월기지를 왕복하게 될 제주LNG 1호선. 벙커링 기능을 갖춘 2호선은 올 12월 운항할 예정이다.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이다. 국제해사기구인 IMO는 2020년부터 모든 선박연료유의 황함유량을 현재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LNG선박 해외수주가 늘어난 것도 이러한 규제 강화 움직임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LNG선박이 늘어나게 되면 LNG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LNG연료를 싸게 공급하는 등 벙커링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국제 LNG선박을 국내항으로 유인할 수 있다. 현재 유럽, 싱가폴, 일본 등 세계 각국은 LNG벙커링 산업육성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 조선업 강국이며 세계 2위 LNG 도입국가, 물동량 기준 세계 6위 항만을 가지고 있어 세계 LNG벙커링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에 LNG벙커링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규제대안 중 LNG선택 가능성 높아져

해양 환경 규제에 따른 황산화물 배출규제 대응방안으로 크게 3가지 옵션이 고려되고 있다.

첫째는 현재 쓰고 있는 고유황유(HFO)보다 약 50~60% 비싼 저유황유(MGO)의 사용이다. 둘째는 고유황유를 계속 쓰면서 탈황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셋째는 LNG를 선박 연료로 쓰는 방안이다.

국제 해사기구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연간 총 온실가스 수준을 2008년 대비 최소 50% 감축하는 계획을 2018년 4월 제시함에 따라 기존 연료유 대비 친환경 연료인 LNG의 선택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LNG는 황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고 질소산화물은 유류 대비 40~70%, 이산화탄소는 유류 대비 25% 적게 배출한다.

즉 황산화물 배출규제와 더불어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친환경 연료인 LNG의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 LNG선 추진선박 예측 분석에 따르면 운항 중인 LNG추진선박은 150척, 신조 발주가 확정된 선박은 138척으로 나타났다. 운항 중이거나 신조 확정된 288척 선박은 유럽 85척, 노르웨이 81척, 글로벌 74척, 미주 28척, 아시아 15척, 기타 5척으로 구성돼 있다.

LNG 연료전환 선박 139척을 포함하면 2024년까지 최대 427척(운항 150+발주 138+전환 139)의 LNG 추진선박이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항만공사 관용선 에코누리 및 포스코 석회석 운반선 그린아이리스호 등 2척의 LNG추진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18만톤 광탄선 2척 및 관공선 1척이 건조 중에 있는데 지난 해 정부의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서는 2025년경에 140척의 LNG추진선이 운영될 것으로 발표되었다.

지난 3월 14일 최인호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LNG벙커링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된 ‘한국 LNG벙커링 경쟁력 확보방안(에너지경제연구원 서정규 박사)’에 따르면 해외에서 LNG벙커링 인프라를 운영 중인 항만은 67개로 파악되며 향후 구축 계획이 확정된 항만은 26개소이다.

운영 중인 67개 항만은 유럽 26개소, 노르웨이 15개소, 아시아 13개소, 미주 5개소, 오세아니아 4개소, 중동 4개소이며 구축계획이 확정된 26개 항만은 유럽 12개, 노르웨이 2개, 아시아 6개, 미주 6개, 중동 2개로 구성된다.

LNG벙커링 수요 전망에 따르면 규제 시나리오에 근거한 2030년 세계 LNG벙커링 수요는 2100만톤~2760만톤으로 전망(IHS, 2017)되고 있다.

하향식 방법에 의한 전망에 따르면 국내 LNG벙커링 수요는 2030년 136만톤으로 글로벌 수요의 약 5%로 전망된다. 상향식에 따른 국내 수요전망은 2030년 184만톤, 2040년 505만톤으로 양 방식의 수요 전망 결과를 보면 2030년 123만~136만톤이 중첩되고 2040년에는 337만~343만톤이 중첩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NG벙커링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성숙단계의 석유시장에 비해 초기 형성 시기의 LNG벙커링 공급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으며 수요증가에 따라 우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LNG대안은 2025년 이후 점차 고유황유나 저유황유 대비 경제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황함유량 규제와 더불어 이산화탄소 감축계획이 강력하게 추진된다면 기존 연료유 대비 친환경 연료인 LNG의 선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양한 법제개편 논의 필요

국내에서는 LNG추진선 대상 Truck to Ship 충전사업 법규가 2011년 11월 마련된데 이어 2013년 7월 인천항만공사 항만안내선인 에코투리호에 대한 LNG공급이 이뤄졌다.

2017년 2월에는 세계 최초LNG벙커선박인 엔지 지브르게호, 2018년 3월에는 LNG벌크선에 대한 LNG공급이 한국가스공사에 의해 이뤄졌다. 5월에는 선박급유업이 선박연료공급업으로 변경되는 법규개정이 이뤄졌다.

Ship to Ship 부문에서는 2018년 6월 국내 LNG벙커링 경제성 분석 및 수요전망이 도출됐고 10월에는 Ship to Ship LNG벙커링 수립 절차서를 마련했다.

12월에는 최인호 의원 대표발의로 ‘선박용천연가스가스사업자 신설’을 골자로 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어 벙커링용 LNG선적설비 및 LNG벙커선박이 건조 중에 있다.

특히 지난 해 12월 최인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시가스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현행법상 새로운 사업영역인 ‘선박용천연가스사업’과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를 신설하여 기존의 도시가스 사업과 구분되는 별도의 사업영역으로 분리하고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사업자의 제도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선박용천연가스사업과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를 규정(안 제2조제9호의4, 제2조제9호의5 신설)하고 선박용천연가스사업을 하려는 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등록요건을 갖추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등록할 수 있도록 하며, 사업을 개시, 휴업 또는 폐업하는 경우 산업통자원부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안 제10조의 11, 제10조의12 신설)

또한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가 천연가스 수입계약, 수출계약, 수송계약을 체결하는 때에는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했다.(안 제10조의13 신설)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는 수입,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선박 또는 다른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를 제외한 제3자에게 처분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산업부장관이 천연가스의 긴급한 수급안정과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천연가스 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는 수입,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국내의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있게 했다.(안 제10조의4 신설)

이에 대해 한국법제연구원의 이준서 박사는 “LNG벙커링 인프라구축과 함께 LNG벙커링 운용 사업체계 마련을 위한 법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도시가스사업법에서의 가스도매사업자와 액화도시가스산업충전사업자를 통한 Truck to Ship의 경우를 제외하면 Pipeline to Ship과 Ship to Ship의경우 항만운송사업법이나 해운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현행 항만 관련 사업분야 중에서 LNG벙커링을 적용할 수 있는 유형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발의된 LNG벙커링 도법 개정안은 국내 LNG벙커링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단초이며 국내 천연가스 공급체계와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LNG벙커링을 위한 별도의 수입, 공급체계를 설정했다는데 의미가 크며 증발가스의 처분 등 처분제한의 예외를 통한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사업법상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가 선박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범위와 천연가스 물량확보 외의 천연가스 공급선박의 시설기준 및 안전기준 등 추가 요건을 구비하는 등 추가적인 법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가스공사 통영기지에 건설 중인 LNG벙커링 선적설비

가스공사, 벙커링 인프라 구축 박차

한국가스공사 역시 LNG벙커링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 평택기지와 통영기지에 시간당 300톤의 LNG를 출하할 수 있는 설비와 이를 운반하기 위한 탱크로리 40여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Truck to Ship LNG벙커링에 바로 투입될 수 있다.

또한 LNG벙커링의 주요 공급방법이 될 Ship to Ship을 수행하기 위해 통영기지에 올해 3분기까지 LNG벙커링선에 LNG를 싣기 위한 선적설비가 준공될 예정이다. 제5기지로 추진 중인 당진기지에는 2025년에 또 다른 선적설비가 완공될 계획이다.

동남권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벙커선박 2척 및 해상부유식 저장설비 1척, 서해권을 위해 벙커선박 1척의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 LNG벙커링부 이창선 부장은 "이 같은 차질없는 준비를 통해 2020년 상반기에 아시아 최초의 Ship to Ship 벙커링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수립하는 등 해상 수송용 연료전환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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