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빠르면 이달 말부터 도시가스 보일러에 대한 안전점검 대상이 확대돼 CO중독사고가 크게 줄 전망이다.

도시가스 보일러에 대한 안전점검 대상 범위 확대는 지난해 12월 강릉 가스(LPG)보일러 CO중독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이후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이 관련업계와 협의 후 일반도시가스사업자 표준안전관리규정을 개정한 결과물이다.

총 4회에 걸쳐 논의 된 개정안의 골자는 배기통 재료의 내식성 및 불연성 여부, 보일러와 배기통 및 배기통과 배기통 이탈여부, 전용 보일러실에 보일러 설치여부(FF식 제외) 등 3가지이다.

당초 가스안전공사는 4개 점검대상 신설을 검토했으나 관련업계의 현실적 의견을 수용해 최종 3개 항목으로 정했다는 입장이다. 도시가스 점검원이 일정한 교육을 받을 경우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하고 별도의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범위로 하되 종전보다 점검원의 업무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도시가스 보일러 점검 항목 확대개정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CO중독사고와 이에 따른 인명피해가 확연히 줄어드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다만 도시가스사로부터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고객센터의 법적 책임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점검대상 확대로 인한 업무가중과 추가 비용문제 발생 등에 따른 경제적 보상과 처우개선 등의 보완적 대안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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