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원가인상분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 E1(대표이사 회장 구자용)과 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의 1분기 경영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3월말 LPG자동차 규제 폐지라는 초유의 호재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LPG수입사들은 올해 경영실적 회복방안 마련에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E1의 자회사를 제외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9421억0270만원을 거둬 전년 동기 1조935억2528만원보다 1514억2258만원(▽13.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9억9132만546원으로 전년 동기 345억6453만원보다 85억7321만원(▽24.8%) 줄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342억9348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1억793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LPG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포괄손익계산서에서는 86억1751만원의 순이익을 거둬 한숨 돌렸다.

SK가스의 자회사를 제외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매출액 9907억1515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1695억2065만원과 비교해 1788억549만원(▽15.2%) 줄었고 영업이익은 1분기에 151억6417만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478억4087만원 대비 326억7670만원(▽68.3%) 감소했다. 분기순이익의 경우 71억5327만원으로 전년 동기 271억8296만원과 비교해 200억2969만원(▽73.6%) 줄었다. 더욱이 자회사를 포함한 분기순이익은 52억8356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E1과 SK가스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은 LPG수입가격이 올랐으나 이를 국내 LPG가격에 제때 반영하기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인상과 맞물려 LPG수입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LPG자동차 규제폐지에 따른 이미지 개선, 가격경쟁력 확보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몇 차례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예전에는 국내시장이 좋지 못할 때 해외수출을 통해 실적을 만회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과 수익성 중심의 무역이 강화되면서 양사 모두 수출실적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으면서 2분기부터 실적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실혈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1분기 LPG수입사 경영실적(자회사 제외)

                                                                            <단위: 원>

 

2019년 1분기

2018년 1분기

E1

SK가스

E1

SK가스

매출액

942,102,704,956

990,715,159,788

1,093,525,287,756

1,169,520,654,851

영업이익

25,991,320,546

15,164,174,844

34,564,530,915

47,840,879,312

분기순이익(손실)

(5,107,936,271)

7,153,271,631

34,293,482,564

27,182,96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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