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특수가스협회의 여러 회원사 관계자들이 독성가스 누출 비상대응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특수가스관계자 100명 참석
가스협회ㆍ안전공사 등 협력

염화수소 누출, 피해 최소화
부식성 높아 제독 등에 관심

 

▲ 성백석 회장이 독성가스누출을 가상한 비상대응훈련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프렉스에어코리아(주)는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 현곡공장에서 특수가스메이커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성가스인 염화수소(HCl) 누출을 가상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최근 린데코리아와 프렉스에어코리아가 합병을 마무리함으로써 합병회사인 린데PLC코리아(대표이사 회장 성백석)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산업특수가스협회와 가스안전공사도 참여해 성황리에 이뤄졌다.

훈련에 들어가기 전 성백석 회장은 “특수가스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밝히면서 “독성가스는 누출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특수가스업계는 이 같은 비상대응훈련을 지속해서 개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성가스저장소에서 출하를 준비하던 중 실린더가 전도돼 밸브가 손상되면서 염화수소(HCl)이 누출되는 상황을 가상해 진행된 훈련은 △독성가스 누출경보발령 △비상대피 △인원파악 △사고 및 피해상황 접수 △작업자 병원 후송 △관계기관 신고 등과 동시에 비상대응팀이 집결하면서 시작됐다.

이 회사의 김대환 이사는 비상대응팀을 대상으로 사고개요와 함께 HCl에 대한 MSDS, 출입 전 체크리스트 등 위험정보에 대해 공유했으며, 곧바로 비상대응팀이 각종 보호구를 착용에 나섰다.

김대환 이사는 HCl의 경우 무색으로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불연성 물질로 타지 않지만 열에 의해 분해되어 부식성 및 독성 증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산으로 염기류와 격렬히 반응하고, 금속과 접촉 시 인화성 수소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점과 흡입 시 기침, 현기증, 두통,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호구를 갖춰 입은 비상대응팀은 가스가 유입될 수 있는 소매 등을 테이프로 철저하게 봉한 후 누출지역, 오염처리지역, 지원 지역 등으로 나뉘는 지역(Zone)을 설정했다.

이어 비상대응팀은 오염처리지역에 오염된 보호구 및 장비를 제독할 수산화나트륨(NaOH)과 같은 중화제와 물을 준비하는 등 각종 제독장비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보호구를 착용한 2인1조의 엔트리팀이 HCl 누출지역에 진입, 실린더 밸브를 잠근 후 임무교대한 백업팀이 누출됐던 용기를 오버팩 실린더에 봉입한 뒤 보호구 제독에 나섰다.

철저한 제독작업을 한 후 작업복은 폐기하고 폐수도 처리했으며, 마지막 순서로 비상대응 결과를 공유하면서 훈련을 종료했다.

훈련을 마친 후 박곤성 환경안전부문 상무는 “모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철저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만약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데 오늘처럼 대응훈련을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은 특수가스메이커의 안전환경부 관계자들이 서너 명씩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내년에도 산업특수가스협회의 또 다른 회원사가 훈련을 준비해 줄 것을 기대했다.

 

▲ 훈련을 마치고 성백석 회장과 임직원 그리고 특수가스업계 관계자들이 비상대응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