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5월에 kg당 68원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좀처럼 인하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LPG가격은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연속 동결됐으나 결국 큰 폭의 원가인상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5월에는 크게 인상됐다. 올들어 LPG수입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으나 LPG자동차 사용규제 폐지에 따른 홍보효과를 비롯해 가격경쟁력 제고 등으로 E1과 SK가스는 국내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하지만 워낙 원가인상분이 커 5월 가격 인상에 이어 6월에도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소비가 줄어드는 하절기로 접어듦에 따라 LPG수입가격도 다소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5월에는 평균 2.5달러 인상되는 등 넉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분기 원가인상분들 제때 반영하지 못한 E1과 SK가스의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2분기에는 어느 정도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따라서 누적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인상을 단행할지 아니면 수입가격이 떨어지는 시기까지 현재가격을 동결할지 LPG수입사는 고심에 빠지게 됐다.

무엇보다 LPG수입가격이 하루 속히 인하되길 기다리는 시점에 국제유가가 또 다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6월 LPG수입가격은 전월대비 50달러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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