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현을 위해 전남 수소경제 선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전라남도가 국가 그린수소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22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주승용 국회 부의장, 이용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수시민, 여수산단 수소 관련 기업 및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수소경제 선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서 전남도는 ‘전남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계획’도 발표했다.

발표된 조성계획은 저탄소를 지향하는 에너지 전환시대를 맞아 세계 및 정부 동향에 발맞춰 한전공대 개교 등 탄탄한 에너지신산업 기반, 전국 2위 여수산단 부생수소 및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여건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이날 김영록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수소경제를 전남이 선도하고 국가 그린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권오봉 여수시장은 환영사에서 “여수국가산단 등 수소산업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해 여수가 수소산업의 중심도시가 되고, 전남도, 정부부처와 적극 협력해 수소 관련 기업이 과감하게 신산업 분야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해상풍력 잠재량(12.4GW)에서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그린수소 생산·공급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 같은 수소산업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남도는 ‘국가 그린수소산업 중심지 도약’을 비전으로 내걸고, △그린수소 연구개발 및 생산·실증 거점 육성 △수소연료전지 및 부품소재 생산기지 구축 △수소전기차·충전소 보급 및 수소시범도시 조성 등에 나선다.

특히 권역별로 동부권은 수소연료전지 및 부품소재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특화산단을 조성하고, 수소의 생산·저장·이송 관련 상용화 R&D를 추진한다.

또 중부권은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수전해 등 그린수소 원천기술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고, 영광 e-모빌리티 산업용 소형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한다.

서부권의 경우 서남해안의 풍부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연계한 그린수소 대규모 생산 및 실증단지 구축과 그린수소를 활용한 에너지자립섬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전남 전 지역에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6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7개소를 구축해 수소경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한전공대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력 양성과 전남테크노파크 등 기업지원기관과 협력, 전문기업 양성 및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비전 선포식에서는 여수시도 ‘여수시 수소산업 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남해안권 수소산업 중심 도시’ 비전 달성을 위해 여수산단 중심의 수소생산·실증단지, 율촌산단권 수소 부품소재 특화단지, 삼동지구 등에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해, 수소경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전 선포식 이후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여수산단 GS칼텍스 등 10개사, 한국전력,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4개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남 수소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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