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이 내년부터 도입될 수소 데커버스 시승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세계 최초의 수소 데커(2층형)버스가 내년부터 영국 런던의 3개 버스 노선에서 운행된다.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 TfL)는 지난 23일 운송수단 대기오염물질 방출 제로화 노력의 일환으로 배기가스에서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버스 20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영국 내 초저공해 구역이 지정된 데 따른 조치로 245번, 7번 및 N7번 등 3개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새로 도입되는 수소버스와 연료공급 인프라에 총 1200만 파운드(한화 180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버스 제조는 북아일랜드의 라이트버스(Wrightbus)가 맡았으며, 여기에 유럽연합 기구는 5백만 파운드(한화 75억 원)를, 저공해차량국은 1백만 파운드(한화 15억 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 타 지역과 유럽 각국의 수소 데커버스 채택을 장려하기 위해 공사 측은 ‘유럽 전역의 수소차량 공동개발(JIVE)’ 계획을 통해 수소버스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JIVE는 버스의 대당 가격을 다른 청정연료 차량과 동등하게 책정해 대량으로 공동구매함으로써 비용을 낮추는 프로젝트다.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시장은 “런던의 유독성 공기 제로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달 세계 최초의 초저공해 구역(Ultra Low Emission Zone) 지정에 이어 런던교통공사 주도 하에 20개의 최첨단 무공해 수소버스를 런던 거리로 가져오는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무공해 버스 선단 관리에 총 85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며, 런던이 현재 유럽에서 가장 앞선 무공해 버스를 보유하게 됐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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