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배관망 공사를 실시하는 현장의 사진으로 특정 기사와 무관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강원도 정선군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정선읍을 비롯한 7개 읍·면에 민간투자방식으로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정선군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읍·면 지역은 LPG용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타 지역보다 에너지 지출비용이 높아 이를 해결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3월부터 7개 읍·면을 순회하며 LPG배관망 구축을 위한 사전설명회를 진행했으며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했다.

정선군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사업 지원 조례안도 12일 정선군의회 정례회에서 처리됐다. 이에 시범사업 대상지역인 임계면을 시작으로 실시 설계를 추진하고 9월 중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정선군은 시범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나머지 6개 읍·면에 대해서도 확대 추진한다.

이와 관련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 개인 10% 자부담을 없애고 LPG배관망이 구축되면 연료사용요금이 20%∼45%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군민들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시공과 운영에 있어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군은 LPG배관망 구축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모든 세대에 다기능 가스안전계량기와 중간 차단밸브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스보일러를 무상으로 교체·설치하는 등 가스시설의 현대화를 꾀하고 LPG저장탱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하에 매립 후 내진설계 등급을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정선군 민간투자방식의 LPG배관망사업에 대해 한 LPG사업자단체에서는 의구심을 내비쳐 연구용역 주관기관이 바뀌는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본격 실시하게 됨에 따라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그간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을 비롯한 LPG배관망 구축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나 이처럼 민간이 주도하는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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