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향후 2040년까지 국가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여기에는 에너지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의 일환으로 노후보일러 교체 및 고효율보일러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돼 보일러 교체시장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는 수요관리 강화, 비전력에너지 활용 확대, 전력·가스·열 시장제도 개편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그 중 산업부문에서는 에너지다소비 사업장별 원단위 절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용보일러 등 고효율기기 보급을 확대한다.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의 18.3%(2017년 기준)를 차지하는 보일러의 경우 EERS와 연계해 기존 설치물량의 30%에 달하는 노후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원단위를 매년 1% 절감하도록 협약을 맺고, 목표를 달성한 사업장에 대해 우수사업장 인증 부여 및 에너지 진단 면제 등의 유인책을 마련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가정용 보일러는 최저 에너지효율 등급이 현재는 5등급이지만 2022년에는 3등급, 2025년에는 1등급 등 하한선이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보일러의 경우 이번 3차 에기본 확정으로 크게 산업부문과 건물부문에서 기기고효율화 정책이 대거 도입된다”며 “그 중 산업용보일러는 해당분야에서 에너지다소비기기로 분류되는 만큼, 노후기기 교체 등을 통한 에너지고효율화 사업 1순위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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