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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과당경쟁의 序曲
채덕종  |  tank@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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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01.07.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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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압용기 재검기관을 해보겠다는 사업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재검기관은 고압용기 6곳과 독성용기 2곳 등 총 8개소. 그러나 이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수도권 및 영남권의 4개 충전소가 이미 공개적인 추진의사를 밝혔으며 이밖에도 전북, 강원 등지까지 합할 경우 대기 사업자 역시 7∼8곳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산자부와 가스안전공사가 고압용기 재검사 업무의 민간이양을 결정한 후 마땅한 사업자가 없어 일부 고압가스충전소 및 관련 기업을 찾아다니며 권유하던 때에 비하면 180도 상황이 변한 것이다.

1년이 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고압용기 재검사에 대한 사업참여 의지가 높아진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과거 불투명했던 사업전망이 이제와서 다시 밝아진 것도 아니고 재검수요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물론 수도권 등 지역별로 재검기관이 더 필요한 곳도 아직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긍정적으로 봐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숫자는 정답으로 보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고압용기 재검과 똑같은 LPG용기 재검기관만 보다라도 시·도별로 1개소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에 걸쳐 30개소가 난립해있다. 절대 숫자가 많다보니 당연히 재검기관별로 물량유치경쟁이 처절(?)하게 벌어져 소위 ‘재검사업해서 돈 벌었다’는 사업자는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실정이 이를 증명한다.

“우리 고압가스업계가 지금 왜 이렇게 허약해졌습니까. 사업자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 때문이라는 것을 다들 알면서 고압용기 재검까지 또다시 과거 전철을 그대로 밟으려고 하는지 정말 고질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는 한 사업자의 말을 곱씹어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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