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10년 째 기술개발 중인 4세대 LPG직분사 엔진의 전시 모습. 이번 국가핵심기술 선정을 계기로 상용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국가핵심기술로 LPG자동차 직접분사 기술이 포함됐다. LPG직접분사 엔진은 LPG자동차의 인기가 시들해 지면서 기술개발도 상당히 지연됐으나 최근 LPG차 사용규제가 전면 폐지되고 기술개발도 속도를 높이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500kV급 이상 전력케이블 설계·제조기술 등을 포함한 7개 중요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신규 지정했다.

이와 관련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외부전문가 등 25인 이내로 구성되며 △국가핵심기술의 지정·변경·해제 △국가핵심기술의 수출 등의 심의를 하고 있다.

이번 국가핵심기술에는 △반도체 대구경 웨이퍼 제조기술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 △LPG차 직접분사 기술 △인공지능 고로조업 기술 △철강 스마트 수냉각 기술 △저진동·저소음 승강기 기술 등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4세대 엔진으로 일컬어지는 LPG차 직접분사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포함됐다. 현재 운행되는 대다수의 LPG자동차는 지난 2004년부터 적용된 3세대 엔진을 사용 중으로 냉시동성에 대한 문제는 해소됐지만 휘발유·경유차와 비교해 기술개발 속도가 지연됐다.

특히 LPG직분사엔진은 2011년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경에는 4세대 엔진을 탑재한 LPG자동차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기술개발을 더디게 진행하면서 늦어지고 있다. LPG직접분사 엔진은 탄화수소(THC),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출력은 휘발유와 비슷한 수준으로 친환경과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말 LPG자동차 규제폐지 후 일반인들도 모두 LPG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4세대 엔진개발을 적용한 LPG자동차가 출시될 경우 소비자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