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충북 충주시 공장에 구축한 수소충전소를 연말까지 무료 개방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충주시와 지난 20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과 관련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모비스는 충주공장 내 수소충전소를 연말까지 무료 개방한다.

현재 충주시에서 친환경 핵심부품 전용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시험개발을 위해 지난 5월 공장 내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최근 개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수소전기차 소유주는 20일부터 현대모비스 방문자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후 해당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충전소는 긴급차단장치 등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안전관리자를 배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이뤄진다.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상무)은 “수소전기차의 판매 확대와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협력사 클러스터 구축과 고용창출 등 충북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적인 기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충주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재 충주 친환경 전용공장에서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모듈(PFC)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6000대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증설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연 4만대, 2030년까지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