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미우라공업과 영국 세레스파워가 협력해 개발한 신형 SOFC시스템 모델.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일본 산업용 보일러 전문기업인 미우라공업㈜와 영국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세레스파워가 손잡고, 일본에서 오는 10월 신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스템을 출시한다.

미우라공업은 지난 20일 세레스파워와 협력해 ‘업무용 4.2㎾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FC-5B형’을 오는 10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FC-5B는 일본의 산업용 건물부문을 겨냥한 분산발전원으로, 탄소 배출이 적은 방식으로 깨끗한 전기와 열을 공급한다.

미우라공업은 그간 건물용 분산형 전원으로써 SOFC 개발에 매진해왔고, 지난 2017년 도시가스를 연료로 한 FC-5A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출시 예정인 FC-5B형 모델은 기존모델의 성능향상 등으로 개발돼, 현재 일본 현지에서 실증시험이 진행 중이다.

미우라공업에 따르면 FC-5B는 발전효율 50%, 종합효율 90% 수준이며, 자립운전장치 기능을 탑재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정전 시에도 도시가스를 통한 전력과 온수 공급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특히 FC-5B는 세레스파워사의 ‘스틸 셀(Steel Cell®)’ 기술을 통해 SOFC 스택의 내구성을 높였으며, 미우라공업의 열 유체 기술과 시스템 및 제어설계 등이 적용돼 발전효율 향상과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필 캘드웰(Phil Caldwell) 세레스파워 CEO는 “미우라와 함께 출시한 세레스의 첫 제품은 상업적으로 중요한 또 하나의 이정표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선도적 일본 기업과 성공적으로 협업한 사례를 이어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연료 전지 기술의 장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스틸셀에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일본 정부는 뚜렷한 수소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저탄소 미래를 실현하는 비전에서 연료 전지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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