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정부가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지원하는 도시가스 배관건설자금 융자지원금 265억원이 상반기 안으로 공급사별로 배정, 완료됐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올해 정부가 배정한 도시가스 배관건설자금 조기집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 34개 도시가스사로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이달 초 자금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금 지원현황을 보면 전국 34개 공급사 중 삼천리, 참빛원주, 경동도시가스, 충청에너지서비스, 미래엔서해에너지, 목포도시가스, 대화도시가스 등 총 14개사에 265억8300만원이 배정됐다. 이중 미 공급지역은 11개 공급사에 161억4700만원, 공급소외지역에는 9개 공급사에 104억3600만원을 각각 배정 받았다.

공급사별 융자지원금 배정규모는 미래엔서해에너지가 가장 많은 39억9500만원(농어촌 등), JB(주) 34억5700만원(농어촌 지역), 제주도시가스 20억9300만원(농어촌), 참빛영동도시가스 27억5900만원(그외지역), 목포도시가스 12억원(농어촌) 등이다.

정부는 민간사의 조기 배관건설 투자를 유도하고, 도시가스 보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너지복지 구현을 위해 공급소외지역에 대해서는 배관건설자금을 선 지급키로 했다.

올해 정부의 배관건설자금을 지원받아 건설될 도시가스 배관망 연장길이는 총 229.6km(미공급지역 127.9km, 소외지역 101.7km)이며, 배관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올 연말 안으로 4만5200여 세대가 도시가스 공급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사별로 배관망 건설이 이뤄질 지역은 목포도시가스의 경우 무안군, 영암군, 강진군 일원이며, 지에스이는 거창읍 등이다. 융자지원을 가장많이 한 미래엔서해도시가스의 경우 당진시 함덕읍과 송산면, 서신사 성연면 홍성군 홍성읍, 에산읍, 태안읍 등으로 배관건설만 총 39km 이상 이뤄질 계획이다.

대화도시가스의 경우 여수시 소라면과 돌산읍, 제주도시가스는 제주시 일대, 삼천리의 경우 화성시 봉담읍, 남양읍, 안성시 원곡면, 참빛도시가스공업의 경우 양양읍 등이다. 전북도시가스는 남원시와 무주군 등에 배관건설을 집중적으로 한다.

한때 정부 지원금이 중단됐던 도시가스 안전관리자금도 올해는 22억7500만원이 지원된다. 안전관리자금 융자지원을 신청한 도시가스사는 총 10개사이다.

올해는 정부가 고양시 백석역 노후 열수송배관 사고 후 에너지 공급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도시가스부문에서도 장가사용배관 교체와 내진성능 강화를 위해 지원되며, 각 사별 자금배정은 이달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 도시가스 배관건설융자지원금을 조기 집행하여 민간사의 적극적 투자를 유도하고, 올 연말 안으로 소외지역과 경제성 이유로 배관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까지 도시가스 보급 공급을 한다는 계획이다”며 “이에 협회도 예산 조기집행을 위해 업무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관건설자금융자지원금이 축소된 만큼 회사들이 지원한 신청규모를 100%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부족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도시가스 보급과 민간사의 투자확대를 위해 지원하는 도시가스배관건설 융자지원금은 2016년 700억원, 2017년 326억원, 2018년 281억원, 올해 265억8300만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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