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는 무엇보다 누출사고 및 시설의 건전성이 사고예방에 필수적인데 설비가 안전한 상태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비파괴검사로 하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 바로 비파괴검사입니다.”

비파괴검사장비인 금속자기기억법검사장비(MMM-Metal Magnetic Memory)를 국내 최초로 도입, 보급하고 있는 폴텍(주)의 권기수 차장(45)은 MMM은 철(Steel)과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물에서 구조물이 스스로 표면으로 뿜어내는 자기력선을 스캔(Scan)하여 응력집중영역을 찾아내는 비가역적인 비파괴검사장비라고 설명했다.

“MMM은 사고에 해당하는 이상 발생뿐만 아니라 사고발생 이전의 이상 징후를 검출합니다. 특히 검사를 위한 아무런 준비조치가 필요 없고 피검체의 페인트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1m 검사에 2∼3초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검사 과정이 매우 빠르고 정확하며 사용이 편리합니다.”

아울러 응력 집중상태가 발전하여 결함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므로 예지보수 및 유지관리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고, 장비와 PC 프로그램 사용법과 분석이 매우 쉽다고 권 차장은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검사장비는 현장 사용과 데이터 관리 및 분석에 매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고, 장비는 손에 딱 잡히는 정도로 소지하기에 좋으며 검사와 동시에 장비의 화면으로 그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검사하면서 현장에서 바로 그 결과를 표시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차장은 이러한 MMM 장비는 현재 동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40여개 국가의 가스관, 가스저장탱크, 송유관, 건설설비, 석유화학, 건설플랜트, 전력설비, 해양설비, 선박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러시아의 경우 동유럽으로 연결된 수백km의 천연가스배관을 MMM을 통하여 검사하고 있으며, 응력의 상태가 급변하는 곳을 우선 보수하여 안정적인 가스공급과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시설의 사고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력이 집중되어 한계점을 지난 뒤에야 이상여부를 검출하는 검사방법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언제나 사고 뒤 수습에만 급급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응력이 집중되는 위치와 상태와 그 변화를 검출하여 사고 이전에 예지보수를 할 수 있는 MMM NDT는 다른 검사방법에 앞서 꼭 사용해야 하는 기술이라고 자신합니다.”

권기수 차장은 현재 MMM 장비와 기술을 비파괴검사업체,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KPS, 한국전력, 포스코 등에 보급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획기적인 검사방법이라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폴텍은 현재 반도체 설비와 재료를 기반으로 러시아,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에서 재료와 제품, 장비와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는 회사로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권기수 차장은 지상에는 LPG 및 LNG저장탱크와 독성가스저장탱크 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지하에는 가스배관이 많이 매설되어 있으므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아직 금속자기기억법 비파괴 기술을 알지 못하는 현장이 대부분이므로 적극적인 홍보와 현장사용 기회를 확대하여 국가적인 안전관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소명을 가지고 가스와 화학물질, 선박 등과 같이 예지보수가 필요한 모든 기업과 현장 그리고 NDT를 배우는 학교에도 MMM NDT 기술을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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