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지난 1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스기술공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바로 알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소통하고 고민하며 연구하여 이제는 어느 정도 해답 내지는 방향성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취임 1년의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말문을 열었다.

고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가스공사 천연가스설비 인프라 구축 완료에 따라 경상사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 지속적인 천연가스 정비시장 경쟁체제 도입가능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목적사업인 천연가스설비 유지정비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주 52시간 근무제 본격 도입, 정원증가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고 발혔다.

이에 따라 사업구조 다변화 전략을 모색하고 미래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정관개정에 나섰다.

우선 가스기술공사가 보유한 가스설비, 운영, 유지, 보수와 기술플랜트 EPC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기존사업을 고도화하여 해외 사업개발과 영업인프라 구축전략의 단계적 수립 및 추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효율적 자원배분, 설계 및 시운전 분야의 특화기술에 대한 시장진출 전략 등 매출 확대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 위해 사회가치실 및 기술영업실 신설을 단행한 바 있다.

또한 가스공사와 정관개정 협의는 물론 정부와도 신속한 협의를 병행진행해 정관변경을 통한 미래성장사업 추진이 제 때에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해 올해 2월 산업부로부터 정관변경 최종승인을 통보받아 정관개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LNG 및 수소 충전사업 진출, 바이오 정제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냉열사업 진출 등 신에너지분야 사업화를 통한 시장우위를 선점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신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마련의 기반을 구축했다.

고 사장은 “정부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사회적 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배점을 확대 부여하는 등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직간접 고용여력을 확보하고 대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가시적 성과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공공서비스의 향상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경영 기반마련을 위해 인권경영이행계획 수립, 인권경영이행지침 제정 및 인권경영헌장 제정, 인권경영위원회 구성 및 인권영향평가 시행, 인권침해 구제체계 구축 등 일련의 정책을 추진하였고 창립 26주년을 맞이해 인권이 존중되고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는 행복한 일터로 만들기 위한 인권중시경영을 선언해 인권존중의 선도적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미래성장사업 추진을 위해 2월 수소충전사업을 공공기관 최초로 정관목적사업에 반영하여 개정하고 26년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기술공사는 L(C)NG충전소 시공, 유지보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 국내 최초로 인천기지 내 HCNG 수소융합충전소를 건설하였고 이후 설계기술을 고도화하여 수소충전시스템을 패키징하는 통합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수소충전소 설비가 국제 인증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이를 평가하는 기술확보와 자체 유지보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의 안전인증 및 성능평가를 담당하는 국제적 시험평가기관이 되기 위해 대전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상호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향후 지자체 수소차 확대 계획과 연계해 도심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 광역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여 ‘깨끗한 에너지, 안전한 세상, 행복한 미래’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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