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태산 자연휴양림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방태천을 만나는 곳에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올여름 바캉스는 어디로 갈까. 젊음이 넘치는 바다도 좋지만 시원한 계곡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나라에서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 하면 강원도가 으뜸일진대 그 가운데 인제 내린천과 쌍벽을 이루는 방태천을 소개한다.

방태천은 가칠봉, 응복산, 구룡덕봉, 주걱봉 등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있는 방태산에서 흘러내리는 곳이다.

대표적인 계곡으로 아침가리 및 적가리골이 있으며, 방태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계곡 등의 물이 흘러 방태천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이곳의 계곡물은 맑고 시원하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직 찾은 이가 많지 않다. 그래도 7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철엔 때 묻지 않은 계곡마다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져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들어서 있다.

이 지역은 계곡 옆으로 텐트를 쳐도 요금을 받지 않는 등 숙박비 부담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방태천에는 송사리 등 민물고기도 많아 고기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아침가리골의 짙푸른 물은 암반 위를 구슬처럼 굴러떨어지고, 적가리골은 펼쳐진 부채 같은 독특한 땅 모양을 가지고 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 계곡도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이 흘러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다.

이곳 주변에는 막국수, 송어회 등 강원도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다양하며, 기린면 방동리에는 방동약수가 있어 직접 마시거나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밥맛이 매우 좋다.

인근 내린천에서는 래프팅을 할 수 있으며, 방태산 자연휴양림 쪽 이단폭포를 찾아 시원한 물줄기를 맞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밖에 등산로가 잘 조성된 아침가리에 오르거나 점봉산 곰배령을 탐방하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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