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지난 1년간 준비를 마치고 프로판충전업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예산에너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프로판충전소 증설로 예산에너지는 기존 LPG용기판매업, 벌크공급, 가스시설시공업 1종, 고압가스판매에 이어 프로판·캐비닛히터 용기충전업과 벌크로리 이충전업을 하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LPG인프라를 갖췄다. 회사의 조철호 대표이사(66)를 만나 그간 경위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프로판충전소를 증설하게 된 계기

LPG시장이 계속 위축된다고 하지만 사업자들이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LPG가 낙후됐다는 것은 이제 과거의 얘기다. 소형저장탱크와 IT기술을 접목한 가스잔량 발신기 등으로 최첨단 시대를 달리고 있다.

현재 예산에너지는 요식업소와 산업체 그리고 다수의 지역에 마을단위 LPG배관망 공급을 하고 있는데 회사의 규모가 커진 만큼 앞으로 더욱 체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예산 지역에 충전소가 없어서 여러모로 불편했던 것이 사실인데 주변의 벌크·판매사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에너지의 앞으로 운영계획

한 장소에서 LPG충전·판매, 고압가스판매를 모두 아우르고 가스시공업도 병행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새로운 선진 LPG유통망을 구축했으니 그에 걸맞은 안전관리와 안정적인 LPG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산에너지는 오랜 기간 예산지역 안팎에서 LPG벌크·판매업을 해온 만큼 주변과 상생하는 길을 택하고 싶다. 판매사업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버팀목이 되며 충전사업자들과도 꾸준한 교류가 필요하다. 자동차충전소는 예전에 비하면 판매물량이 너무 많이 줄었지만 LPG자동차 사용제한 폐지에 따른 기대감이 크다. LPG자동차 운전자들의 편리를 위해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는 터널식 세차시설을 새롭게 갖췄다.

 

△정부에 바라는 점은

소형저장탱크는 이미 검증된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으로 LPG소비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벌크사업자 간 무분별한 경쟁과 도시가스 침탈로 멀쩡한 LPG시설이 철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안전에도 위협이 될뿐더러 사업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때로는 정부예산의 낭비도 초래한다. 기존 LPG시설 철거에 따른 보상책이라든지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 청정한 LPG는 미세먼지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벙커유 등 공해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원예단지·공장 등에 연료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 앞으로의 포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으로 예산에너지가 제2의 창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주변 가스업계와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회적 책임과 건실한 경영에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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