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용 설비로 수출되고 있는 웰크론강원의 수관식보일러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산업용보일러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이 지난 1월 미국 플루어 엔터프라이즈(Fluor Enterprises, Inc)와 체결한 160억원 규모의 수관식보일러 수출계약이 지난 1일 해지됐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발주처의 발전소 구축사업 철회에 따라 플루어 엔터프라이즈가 계약 해지를 통보해왔다”라며 “최초 계약서 약정에 따라 계약해지 금액의 20%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건은 세계 최고의 EPC업체 중 하나인 미국 플루어(Fluor)의 EPC 프로젝트 입찰을 통해 현지 화학기업과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회사 전년도 매출(820억3400여만원)의 19.5%에 해당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올해 보일러 해외사업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다.

납품설비인 수관식보일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발전소 공정에 2기가 설치될 예정이었으며, 풀모듈(Full-module) 방식으로 국내 제작에 착수한 상황이었다.

한편, 웰크론강원은 지난 2014년 플루어社의 벤더 관리 프로그램(Supplier Pre-Qualification Program) 심사를 완료하고 벤더자격 인증서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웰크론강원은 플루어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EPC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1월 플루어사의 메탄올 공장 프로젝트에 시간당 125t의 스팀을 생산하는 수관식보일러 2기를 풀모듈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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