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제조사들이 올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미세먼지 저감성능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저녹스가스보일러를 개발,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자못 크다. 난방열효율은 일반가스보일러와 비슷하나, 미세먼지에 많이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기존 보일러의 70~80%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제품이라 하겠다.

특히 저녹스보일러는 응축수 배수로 등 콘덴싱보일러의 설치가 어려운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에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 일반보일러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보급형 친환경보일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덴싱보일러는 92% 이상의 난방열효율과 탁월한 미세먼지 저감성능 등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지녔기에 정부나 지자체가 환경개선 측면을 고려, 대당 16만원 안팎의 설치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치보조금을 통해 설치되는 콘덴싱보일러가 연간 2만5000대를 넘지 못하는 것은 고가제품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보일러제조사들은 저녹스보일러가 콘덴싱보일러보다 가격이 저렴한 일반형이지만 친환경 성능은 최상급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모델의 저녹스보일러를 개발, 출시 또는 출시를 앞둔 보일러제조사들이 향후 콘덴싱보일러의 핸디캡을 파고드는 등 틈새시장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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