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저장탱크의 게이지, 이음새, 그리고 충전구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소형LPG저장탱크의 가스충전구에서 LPG가 누출되는 사례가 생겨, 벌크사업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광주광역시의 한 LPG벌크사업자는 얼마 전 우연히 가스충전구의 나사부분에서 LPG가 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 특정설비재검사 업체에 연락해 긴급히 가스를 퍼지하고 수리도 마무리 지었다. 다행히 가스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에 이후 가스공급 시 가스충전구를 비눗물로 점검을 해보니 전남 담양의 팬션에 설치한 200kg 소형저장탱크와 전남 곡성의 집단공급시설에 추가 설비한 200kg탱크에서도 가스가 누출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여러 곳에서 발견돼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소형저장탱크는 1~2년 내 설비한 탱크로 아직 노후화에 따른 고장이라고 판단하기 힘들어 가스충전구와 가스게이지, 안전밸브 등에서 혹시나 가스가 누출되는지 벌크사업자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일을 겪은 벌크사업자는 “200~250kg 등 비교적 적은 용량의 탱크 가스충전구에서 LPG가 누출되는 일이 생겨 걱정이 크다. 직원들에게 현장을 방문해 가스충전 시 비눗물로 시설을 반드시 점검하라고 당부해 놓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얼마만큼 될지 가늠하기 힘들어 가스공급자들이 현장에서 시설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다만 타사업자의 LPG소비처에 가스를 대신 넣어주는 위탁배송이 만연하고 바쁜 일정 가운데 얼마만큼 철저히 안전점검을 할지가 관건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적은 용량의 탱크는 가스충전이 잦아 나사부분이 헐거워지는 것인지 아니면 제조상 결함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며 “벌크사업자들이 안전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만약 이와 비슷한 사례가 계속 나온다면 소형저장탱크 제조사와 함께 실태를 점검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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