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7월에 당초 기대치를 넘어 kg당 100원 인하됐던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도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LPG수입사들은 상반기에 발생한 누적손실로 고전하고 있지만 LPG자동차의 규제폐지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격인하에 안간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8월 국내 LPG가격 미치는 7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375달러/톤, 부탄은 355달러로 조정되면서 평균 57.5달러 인하됐다. 환율은 1160~1180원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실정에서 LPG수입가격만 변동하면서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수는 7월 가격조정 시 예상치를 넘어 LPG가격이 인하된 부분이다. 상반기 동안 원가인상분을 제 때 반영하지 못한 E1과 SK가스의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하반기에는 누적손실분을 만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7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50원 가량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SK가스는 고심 끝에 무려 100원을 인하했다.

이 같은 실정에서 수입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보이면서 내달 국내 LPG가격도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 수입사의 손실분을 고려하면 동결도 배제할 수 없지만 수입가격이 57.5달러 내린 부분이 어느 정도 반영되면 두 달 연속 국내 LPG가격이 인하될 수 있다.

한편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서상으로 거래되는 8월 LPG수입가격은 톤당 10달러 가량 인상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인하되면서 수입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설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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