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지정학 구도와 원자재의 높은 해외의존도 등을 고려해 해외자원개발 전략의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변화하는 석유가스의 지정학적 구도에서 새롭고 효과적인 해외자원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체제 정비는 물론 강대국들과의 연대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20세기 국제 에너지 및 자원개발 구도는 미국의 지배적 에너지 및 자원 패권구도와 분리해 설명하기 힘들다. 미국의 전반적인 글로벌 패권은 금융, 무역, 군사력, 민주주의 이념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에너지, 자원의 비중이 그 중요도에서 50% 이상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탈석탄화에 따라 천연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고소득 중진국 국가로 진입하게 되면 엄청난 물량의 천연가스를 어디에서 수입하느냐가 미중 패권경쟁의 향배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석유와 천연가스를 둘러싼 강대국의 개발과 무역구도가 급변하고 있으며 최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가 보여주듯 석유공급 안보와 국제유가 변동은 공급부족 상황으로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저탄소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변화를 주목하면서 에너지안보를 고려한 해외자원개발의 대응전략을 과거보다 더욱 신중하고 치밀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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