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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가스화시대] 치악산을 오르며이제항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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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호] 승인 2019.08.07  13: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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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한여름 신록이 짙어가며
웅비의 나래 펴고 있는 치악산
준엄한 산 말은 없으나
험하기로 유명해서
인간이 붙여준 이름인가 보다.

배낭 메고 반려자와
황골 계곡 나란히 들어선다.
주위경관 아무리 빼어나도
비탈길 이르러는
발끝만 보고 오를 수밖에 없다.
옷에 땀이 송골송골 스며들고
숨이 목에 차도록 가빠온다.

팔다리 힘이 빠져 지칠 때면
계곡 따라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 벗 삼아
얼룩바위 걸터앉아
물 한 모금으로
생의 의미를 찾으면서도
인간의 삶은 등정과 같음을
온몸으로 느낀다.

 

이제항 詩人
한국가스공사 前 강원지역본부장, 지필문학 제36회 신인공모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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