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계량기는 요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시가스 공급자와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정확한 계량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계량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격보다는 품질이 중요시되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산업용 가스계량기와 온압보정기 전문 보급업체인 지엠시글로벌(주)에서 온압보정기 개발 등 기술을 담당하는 신범석 실장(45)은 가스계량기와 온압보정장치는 한 마디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실장이 가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으로 과거 정압기 제작업체인 진용엔지니어링에서 KOLAS 인증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제이비에너텍에서 KOLAS 기술책임자로 6년간 근무하면서 온압보정기 국산화를 시작하여 제품개발과 KS인증까지 완료했다.
지엠시글로벌에는 2010년 합류해 온압보정장치 현장성능시험기를 개발, 특허등록을 거쳐 생산중이며 새로운 온압보정장치를 개발해 지난 5월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KS(KS B 8300)를 취득,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온압보정장치의 주요 부품인 압력센서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스위스산 압력센서를 장착했습니다. 시공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케이블타입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케이블타입으로 변경되어 설치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많은 시공자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온압보정장치(VCM300)에 대해 신범석 실장은 정확도와 품질안정을 자신한다며 온압보정장치 현장성능시험기로 확인한 결과 VCM300은 품질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국내 가스계량기 및 온압보정장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당경쟁보다 차별화된 새로운 기술과 관리로 고객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신규 설치나 증설도 중요하지만 기존 설치 운영 중인 계량기와 온압보정기의 주기적인 관리도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계량기와 온압보정기의 현장 점검을 주기적으로 하는 도시가스사들이 많이 증가했으며, 주기적 관리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관리가 원격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범석 실장은 요즘 새로운 제품 개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원격검침단말기의 출시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온압보정기에 원격검침솔루션을 고객들에게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전까지는 제품공급 위주였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공급함으로써 통합시스템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스계량기는 시행착오를 거쳐 많이 발전했고 온압보정기 또한 과거 수입품에서 지속적인 연구노력으로 국산화를 이룩했다는 신범석 실장은 이제는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기술개발로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면 머잖아 좋은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