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환경부가 올해 본예산으로 총 10개소의 수소충전소 민간보급을 추진한데 이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총 12개소의 수소충전소를 민간주도로 추가 건설에 나선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지난 9일 ‘2019년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 사업자 추가 공개모집(추경)’을 공고하고, 내달 17일까지 민간수소충전소 12개소 보급을 위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고된 자료에 따르면 참가자격은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설치·운영하려는 사업자로 올해 상반기 공고된 내용과 동일하다. 이와 함께 사업예산은 수소충전소 1개소 당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하며, 최대 15억원이 보조된다. 다만, 부지매입비와 자체 추가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보조금 집행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보조금 지급은 사업 수행 시 신청 접수 후 실시하며, 준공 후 사후정산을 통해 결산한다. 다만, 의무사항 미이행 시에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설치사업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환수 조치된다.

더불어 수소충전소 의무 운영기간은 5년으로 하루 8시간, 1개월 20일 이상 운영해야 하며 운영사업자는 충전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해야 한다. 또 월 1회 의무운영 기간 내 운영실적, 고장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수소충전소 이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운영사업자는 매월 운영시간 및 휴일을 2개월 전 사전 공지해야 한다.

이번 추가로 건설되는 총 12개소의 민간수소충전소 역시 준공시점은 올해 연말이다. 다만 9월경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고 건설사업에 착수한다 하더라도 수소충전소 건설에 통상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2월 사업연장을 통해 올해 추가로 건설이 진행되는 12개소는 내년 상반기 경 준공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 관계자는 “환경부 추경을 통해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총 12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추가 건설되는 만큼, 충전소를 설치·운영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환경부는 본예산으로 서울 양천, 경기 화성·수원·성남, 부산 동구·기장, 인천국제공항, 전북 전주, 전남 여수에 각각 1개소씩, 경기도 고양시에 총 2개소로 총 11개소의 민간보급 수소충전소가 건설된다. 여기에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12개소가 추가 건설되면, 올해 환경부 수소충전소 건설 민간보조사업으로 총 23개소가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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