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경동나비엔의 2분기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12일 경동나비엔이 잠정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6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1,519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실적은 3,250억원으로 이 역시 작년(3,159억원)보다 2.9% 오르며 플러스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동기(61억원) 대비 22.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52억원)보다 39.3% 늘은 72억원을 기록해 2분기 수익 부문에서 대체로 호실적을 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던 터라 상반기 누계실적은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전년(183억원) 대비 16.2%, 당기순이익이 102억원으로 작년보다 23.8% 감소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2분기 경동나비엔 주요 경영실적의 고른 상승세는 미국으로의 가스온수기, 보일러 수출과 중국, 러시아에 대한 벽걸이 가스보일러 수출 증가가 주효했다. 또한 2분기 주요 수출국 외화가치 상승 등 환율도 수익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무역의 날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순간식 가스온수기와 콘덴싱 가스보일러 수출을 통해 미국 가정용 난방·급탕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러시아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국내 동종업계에서 독보적인 해외수출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환경부의 저녹스보일러 보급지원 사업에 336억원의 추경예산이 투입되는 등 콘덴싱 활성화정책 특수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콘덴싱 전문기업인 경동나비엔의 하반기 내수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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