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벌크업소가 지난해에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LPG벌크사업장으로 특정기사와 무관)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소형LPG저장탱크에 가스를 공급하는 벌크판매업소가 지난해 112개소 늘어나 조만간 1000개소를 돌파할 전망이다. 프로판의 유통시스템이 용기에서 소형저장탱크로 전환되고 있지만 벌크사업자의 증가추세가 멈추지 않아 소비처를 두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통계를 보면 전국의 LPG벌크업소는 916개소로 전년 동기 804개소와 비교해 112개소(13.9%) 늘었다. 경기지역은 284개소로 가장 많은 벌크사업자가 있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개소가 증가했다. 경기도는 전체 벌크사업자 가운데 31%가 몰려 있을 만큼 다수의 사업자들이 집중돼 있었다.

경남은 전년 동기 대비 6개소 늘어 97개소로, 대구·경북은 16개소 늘어 94개소로 각각 집계됐다. 충남은 12개소 늘어 73개소, 충북은 8개소 늘어 71개소의 벌크업소가 있었으며 강원은 7개소 증가한 58개소의 벌크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벌크업소가 적은 지역은 서울로 허가가 여전히 한 곳도 었었다. 부산의 경우 2개소 증가해 14개소로 집계됐고 울산은 3개소 늘어난 16곳이 운영 중이었다. 인천은 벌크사업장이 3곳 늘어나 29개소로 집계됐고 제주는 일년 간 벌크사업장이 7개소 늘어나 38개소로 파악됐다.

벌크업소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경기(30개소) △대구·경북(16개소) △충남(12개소) △대전·세종(10개소) 순이었다. 해마다 벌크업소는 100여 개소씩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를 지나면 1000개소를 돌파할 전망이다. 소형저장탱크의 설치대수는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결국 용기의 벌크전환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사업자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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