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용 확장이 가능한 고효율 모둘형 SOFC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한 국내 총 10개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최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가 높은 효율성과 양질의 열을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분산발전원으로써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책과제로 20㎾급 모듈을 통한 150㎾규모 이상의 시스템 개발이 본격 착수됐다.

에이치앤파워(대표 강인용)은 14일 대전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2019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발전용 확장이 가능한 고효율 모듈형 SOFC시스템 개발’ 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관·참여기관 10개 산·학·연 관계자 35명이 참석했다.

이번 과제는 에이치앤파워가 주관기관으로 △대우조선해양 △비에이치아이 △케이세라셀 △황해전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연세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이 참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150㎾급 이상의 분산발전용으로 확장이 가능한 고효율 모듈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20㎾규모의 모듈이 우선 개발될 예정이며, 향후 이를 복수 연결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용량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2년 12월까지 44개월이다.

주관기관인 에이치앤파워는 20㎾규모의 SOFC시스템(모듈) 개발 및 150㎾급으로 확장을 맡는다. 또 케이세라셀과 KAIST, 연세대학교, 경북대학교는 스택(stack) 개발을 황해전기는 연료재순환 송풍기 개발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과 비에이치아이는 20㎾시스템의 실증사업 부지 제공과 시스템설계 보고서 등 수요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 에이치앤파워 박현배 과장이 과제를 진행하기 위해 수립한 연차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착수회의에서 에이치앤파워가 발표한 ‘과제수행을 위한 연차별 시스템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올해부터 내년 1월까지 1차년도에는 한국전력연구원과 공동개발한 시스템기술을 활용해 3㎾급 시스템을 제작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가스기기인증 획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차년도에는 모듈의 용량을 6㎾로 3차년도에는 20㎾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종 4차년도에서 20㎾급 시스템을 대우조선해양 연구소 부지에 설치해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150㎾규모까지 용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누적발전량 총 2만㎾/h를 확보해, 내구성과 신뢰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각 참여기관들도 과제진행에 있어 맡은 부분에 대한 연차별 계획과 전략, 신뢰성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됐다.

강인용 에이치앤파워 대표는 “SOFC시스템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효율 분산발전원으로써 각광받고 있는 발전원 중 하나인 상황에서, 건물용 SOFC설비가 발전용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주관기관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나아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정책에 이바지하기 위해 참여기관 간 협업으로 고효율 SOFC설비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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