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지난 6월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도 동결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류세 할인이 8월부로 종료되면 사실상 국내 LPG가격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9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8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370달러/톤, 부탄은 360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5달러 내린 반면 부탄은 5달러 올라 사실상 동결됐다. 수입가격은 변동이 없는 가운데 최근 달러당 1200원대를 넘어선 환율이 원가인상요인을 만들고 있다.

상반기까지 적자경영을 한 E1은 하반기에 손실분을 만회하고 싶은 속내이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SK가스의 실적은 괜찮은 편이다. 국내 LPG시장의 특성상 가격을 낮게 발표하는 쪽으로 평준화되는 경향이 커 결국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내달 국내 LPG가격은 동결이 유력하다. 만약 9월 국내 LPG가격이 동결되면 지난 6월-동결, 7월-100원 인하, 8월- 15~21원 이하에 이어 넉 달 연속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 11월 6일부터 시행했던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 조치로 LPG는 30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9월부터 완전히 사라지면서 현실적으로는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5월6일부로 단계적으로 축소되면서 LPG는 16원이 환원된 후 8월말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완전히 끝나면서 14원이 추가적으로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산유국과 LPG수입사 간 페이서상으로 거래되는 9월 LPG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10달러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향후 국내 LPG가격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