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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부탄캔 파열방지기능 의무화의 의미한국가스안전공사 곽채식 검사지원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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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호] 승인 2019.08.21  09: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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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야외 나들이 필수품 중 하나가 이동식 부탄연소기와 부탄캔(용기) 일 것이다.

연간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부탄캔은 무려 2억1000만개로 국민 1인당 4개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숫자이다. 또,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부탄캔 6억6500만개 중 73%인 4억8200만개를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용기가 일본, 미국, 호주, 중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부탄캔이 소비되고 사용되다 보니, 사고와 인명피해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해도 8건이 발생하여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국내 가스사고 624건 중 LP가스 사고가 404건, 65%를 차지하고 있고, LP가스사고 중 부탄캔(연소기) 관련 사고가 102건 2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인명피해 숫자이다.

최근 5년간 부탄캔 사고 102건에 인명피해는 142명 발생했다. 부탄캔 사고 1건당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부탄캔 사고가 발생하면 최소 1명 이상이 다치거나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탄캔 사고의 유형은 용기 파열이 70.6%를 차지(102건 중 72건)하고 있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용기파열만 막으면 부탄캔 사고의 70% 이상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동안 정부와 가스안전공사는 부탄캔사고 예방종합대책 일환으로 연소기 2차과압방지장치 의무, 용기 두께 상향 등 여러 대책과 방법을 동원했지만 아직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번에 행정예고(8. 22일까지)를 거쳐 공표 예정인 ‘파열방지기능이 있는 이동식부탄연소기용 접합용기’ 특례고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안전장치를 부착한 부탄캔이 보급되고, 사용되어 진다면 부탄캔 파열사고 70%는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금번에 공포 예정인 특례고시에서는 국내 4대 부탄캔 제조사에게 파열방지기능 안전장치가 부착된 부탄캔 제조 의무화 비율을 할당하고, 매년 그 의무화 비율을 높여 2021년에는 전체 부탄캔의 25% 이상은 안전장치가 부착된 용기를 보급하고, 보급된 부탄캔과 사고예방 효과를 검증한 후 안전장치 부착 100% 확대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부탄캔에 장착하는 파열방지기능 안전장치는 스프링식, CRV(Countersink Release Vent)식, RVR(Rim Vent Release)식, TS+RVR식 등이 있으며, 기능면에서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용기 내부 압력상승시 용기의 파열을 예방하는 목적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보면 될 것이다.

사실 그 동안 부탄캔 파열방지 안전장치 부착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게 아니었다. 10년 이상 계속된 연구와 논의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옮길 수 없었던 것은 파열방지 안전장치 부착 의무화에 따른 또 다른 문제를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고, 단계적이지만 부탄캔 파열방지 안전장치 부착을 실행에 옮긴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이번 특례고시가 부탄캔 파열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20명 이상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시금석이 되어 주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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