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LPG자동차 사용제한이 지난 3월 완전폐지된 이후에도 LPG차량의 새로운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는 이유는 뭘까. LPG차종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그동안 연비나 겨울철 시동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논쟁도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자동차사의 기술력 향상으로 대부분 해소됐다.

물론 LPG가 휘발유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편이지만 차종 부족을 극복하지 못해 가격을 더욱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LPG충전소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것도 LPG차 보급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 따라 LPG차충전소도 주유소처럼 셀프충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LPG운전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셀프충전소가 늘어나면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연료가격에 민감한 운전자들은 이미 셀프서비스에 익숙해 있고 ‘셀프는 싸다’는 인식이 큰 만큼 셀프충전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가스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는 가스안전공사의 안전교육을 이수한 가스충전원만이 충전하도록 액법을 통해 규정해놓았다. LPG충전업계에서는 운전면허시험과목에 LPG차 충전을 포함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에 가스안전공사가 오는 10월까지 추진하는 ‘LPG차 셀프충전 도입 타당성 연구’가 적용 가능한 방안을 도출해 친환경자동차인 LPG차 보급확대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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