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지난 20일 오후 2시경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맹독성가스인 황화수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스를 흡입한 26살 황 모 씨 등 연구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황씨가 기판 작업을 위해 열처리를 하다가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압가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학교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황화수소는 질소와 섞은 혼합가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십 종의 가스를 사용하는 실험실의 경우 안전관리와 관련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화수소는 맹독성으로 고농도에 노출되면 중추신경이 마비되고 실신하거나 호흡이 정지되면서 질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공기보다 무거워 닫힌 공간에서는 바닥에 축적된다. 250~500ppm 농도에 노출될 경우 점막 자극, 결막염, 비염, 기관지염, 청색증, 급성 폐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750~1,000ppm의 농도에서는 신체 허탈, 그 이상의 농도에서는 호흡 마비, 질식성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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