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폭발방지용 부탄캔 개발"

1958년 창업…금속포장용기, 부탄캔·에어로졸 생산기업으로 성장
실제 화재 현장서 CRV 기능 통해 폭발방지, 소방관 피해 줄이기도

 

▲ 충남 아산에 위치한 대륙제관 공장 전경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대륙제관(사진·대표 박봉준)은 지난 1958년 창업해 금속포장용기를 비롯, 국민생활편의 제품인 부탄캔과 에어로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 1994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투명하고 건실한 경영체계를 확립한데 이어, 25년간 흑자경영을 운영하면서 내실함도 인

정받았다. 또한 대륙제관은 부탄캔 파열사고 예방을 위해 누구보다 먼저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안전기술 경영을 통해 올해 가스안전대상에서 단체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실제, 대륙제관은 지난 1986년 국내 제관업계 중 처음으로 기술연구소를 개소, 제관 및 충전 산업관련 기술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부탄캔 안전성 향상을 위해 RVR(Rim Vent Release) 특허기술 도입 이후 인 1997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용을 투입해 폭발방지를 위한 부탄캔 개발에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덕분에 지난 2008년 기존의 RVR 기술을 대폭 개선한, ‘맥스 CRV(Countersink Release Vent)’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

CRV기법은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용기 상단에 설치된 12개의 구멍을 통해 가스를 분출시켜 폭발을 방지하는 구조로 지난 2006년 개발을 완료한 뒤 2008년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011년에는 CRV기법에 ‘Triple Seamed’(3중 시밍구조) 적용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사고위험을 한층 낮출 수 있었다.

CRV기법에 3중 시밍구조로 제작된 대륙제관의 부탄캔은 사고현장에서 인명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사실로 입증했다.

지난 2012년 12월 대전의 한 주택에서 가스레인지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주방 내부에는 다수의 부탄캔이 보관 중이어서 2차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CRV기능을 통해 부탄캔이 폭발하지 않으면서 우려했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소방관들은 대륙제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대륙제관에 따르면, CRV기능이 탑재된 부탄캔은 출시 이후, 단 한건의 폭발사고도 접수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폭발방지 부탄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사고위험 감소 효과가 입증되면서 대륙제관은 폭발방지 부탄캔 법제화 견인에 큰 몫을 담당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파열방지기능이 있는 이동식 부탄연소기용 접합용기에 관한 특례기준’ 제정(안)을 행정예고하면서 올해부터 2021년까지 시범도입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열방지기능이 있는 부탄캔이 보급되면 부탄캔 파열사고는 최대 75%까지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부탄캔 제조업체간 기술경쟁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부탄캔 보급에도 성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륙제관은 CRV 외에도 과압배출식 안전밸브, 유로차단식 안전밸브 등의 다양한 형태의 폭발방지 기술을 개발, 5건의 발명특허를 취득하는 등 안전한 부탄캔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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