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올해 가스안전대상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김영규 안전연구실장(57)은 수소에너지 안전관리 기반 구축에 노력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1990년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한 김 실장은 가스안전연구원에 소속돼 이미 10여년 전부터 수소DME를 비롯한 수소에너지 기술연구에 참여해 왔다. 또한 한국가스학회와 에너지공학회, 기계학회 등 전문학회에 주요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고정식 연료전지의 개발제품 및 안전기준’, ‘DME-LPG 연소에 따른 상업용 연소기의 가스소비량 특성 연구’, ‘누출확인 기능이 있는 퓨즈콕 및 저압밸브의 개발 평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버츄얼리얼리티 프로그램 개발’, ‘가정용 가스보일러 과압방지밸브의 개발 연구’ 등 80여편의 논문을 발표, 게재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해외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세미나 유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수소에너지와 관련해서는 국내 최초로 안전세미나를 개최해 미래 성장동력원인 수소에너지의 안전기반 확대 및 안전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널리 전파했다. 또한, 세계LPG포럼에도 3회에 걸쳐 구두발표자로 참여해 국내 LPG 안전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도 맡아왔다.

김 실장은 가스안전연구원에 근무하면서 가스안전장치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사고예방에 기여한 사례로 적지 않다.

특히, ‘액화석유가스 탱크로리용 긴급차단장치’를 비롯해 ‘가스보일러용 안전밸브’, ‘액화석유가스 체적거래시설용 가스필터’(이상 실용신안), ‘액화석유가스의 저압조정기’(국내특허) 등 단순연구에서 벗어나 실용신안과 특허출원을 통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면서 현장 보급을 통한 생활밀착형 가스안전기기 보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 실장은 ‘가스용 저·고압 고무호스의 성능특성 평가 연구’를 시작으로 ‘신규밸브 부착 이동식부탄연소기용 용기의 안전성 평가’, ‘LPG자동차용 액분사 연료장치의 사용조건 연구’ 등 기업체의 신기술·제품 개발에 따른 안전성 평가와 안전기준을 개발·제공해 기업체의 기술력을 끌어 올리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도, 수소연료전지 국내 보급을 대비해 안전성 검사를 위한 필수 검사장비 조기구축에도 기여했다.

김 실장은 국가 미래성장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료전지의 상용화를 대비해 연료전지의 가스 및 전기분야 안전성 평가를 통한 검사기준 최적화 구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검사에 필수적인 연료전지 성능평가장치, 분산전원계통연계평가장치 등 고가의 검사장비를 적기에 확보하면서 국내 연료전지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끝으로 김 실장은 “수소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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