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한국LPG벌크협동조합(理事長 박태석) 임원들로 구성된 해외산업시찰단이 中國 저장성(浙江省) *둥양시(东阳市)에 위치한 金象科技有限公司를 방문했다.

전날 저녁 우리 일행을 열렬하게 환영하며 극진한 만찬을 베풀어 주었던 왕건중(王建中)총경리, 김영열 기술총감(저장성의 최고외국기술자 8인중 한분) 등 회사 중역들이 2개 구역의 공장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견학 후 질의응답 등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킨샤인社는 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저장성 동종업계 2위 규모의 中堅기업으로 400여 명(연구소 인력포함)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10만 평방미터 부지에 A구역과 B구역의 공장집단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주로 LPG저장탱크와 각종 냉매가스용기, LNG와 암모니아 등 특수탱크, LPG기화기, LPG탱크로리, 의료용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연간 3만5천기의 소형LPG저장탱크를 생산하고 있는데, 80%를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가 인민의 생활質 향상을 위하여 연간 5만기의 LPG저장탱크 보급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더욱 밝다고 한다.

공장을 견학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철재를 다루는 여느 공장들과 달리 매우 청결하고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다는 점과 자동용접 등 공장자동화시스템이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말단 공원(평균월급 5천 위안/90만원)에서부터 품질관리시스템이 엄격하다는 점이다.

특히 소형탱크의 밸브·게이지 부착부에 대한 ‘크로스 자동용접’과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한 시설에 화재 발생 시 근접해서 진화할 수 있는 ‘소방용 로봇’ 등은 시찰단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의 기술이 이처럼 발전하게 된 배경에는 끈질긴 기술개발 노력과 외국기업들과의 기술제휴가 주효했고, 특히 협력기업인 한국ITO(대표 정돈영)의 전폭적인 기술지원과 자본이 큰 몫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현재 이 회사는 한국의 기술·안전기준이 중국의 표준으로 채택되는 노력을 꾸준이 지속하고 있다.

우리는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진화를 재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중국산 자체를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를 다녀보면 우리보다 앞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대로 가면…’ 전율을 느낀다.

뜻 깊은 이번행사에 초청강사로 초대해주신 박태석 이사장과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애환을 함께했던 벌크협동조합원 여러분, 歡待하여 주신 金象科技의 임직원여러분께 깊은 感謝를 보낸다.

발행인 양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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