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10월 국내 LPG가격이 동결 내지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국내 LPG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공격받은 여파로 국제유가와 LPG수입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동절기에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10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9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이 350달러/톤, 부탄은 360달러로 발표됐다. 프로판은 전월 대비 20달러 내렸고 부탄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10달러 인하된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 환율의 경우 1200원대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1190원대를 기록하는 등 다소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LPG가격의 원가변동요인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내달 국내 LPG가격은 동결 내지 소폭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10월 국내 LPG가격이 동결 또는 인하되면 6월-동결, 7월-100원/kg 인하, 8월-15~21원 인하, 9월-24원선 인하에 이어 다섯 달 연속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 탈황시설과 쿠라이스의 유전이 여러 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으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해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14~19% 폭등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행히 사우디 측에서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시설을 이달까지 정상화시킬 것으로 발표하면서 다시 하락 반전하고 있다.

LPG수입가격도 국제유가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데 산유국와 LPG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10월 LPG수입가격은 전월대비 70달러 가량 오른 42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소 인하되면서 LPG수입가격의 오름폭도 줄어들 수 있지만 동절기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얼마만큼 상승할지 향후 추이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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