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가 타 연료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IT 기기 도입은 물론 각종 서류의 전산화 작업을 통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필요합니다. 옴니엔가스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경영관리프로그램의 베타버전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완성된 제품을 최근 출시했습니다.”

LPG판매업소의 경영관리프로그램을 선보인 옴니엔가스 전성열 부사장(53)은 회사가 과거 도시가스용 전자식과 누출점검용 가스계량기 등을 출시한 적은 있으나 LPG분야는 처음으로 진출하는 만큼 시장조사를 면밀하게 시행했다. 소프트웨어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게 중요해 전국 순회의 간담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PC 기반이었으나 우리가 출시한 제품은 온라인 방식으로 아이디만 있으면 모든 PC에서 로그인 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LPG판매사업자들이 가장 원하는 기능을 첨부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금융기능을 강화해 1회 인증 시 회사의 계좌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고 파이어독스의 가스잔량발신기인 가스톡 서비스와도 연동돼 가스원격검침도 가능합니다.”

그는 협력업체인 파이어독스와 프로그램 호환으로 가스재고 관리와 경영프로그램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 서비스는 아이디 2개당 월 5만원의 비용이며 파이어독스의 가스잔량 발신기 100회선 이용 시 사용요금이 무료라고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만약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판매사업자들이 옴니엔가스로 자료를 이전할 경우 완벽하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한시적으로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보니 소비자들의 손에 익숙하지 않은 게 가장 큰 해결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백업할 수 있는 서비스와 방문교육 1회를 무상으로 실시합니다. 또한 원격으로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은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옴니엔가스가 LPG판매업계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옴니시스템은 지난 1997년에 설립해 연 매출 14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건실한 회사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은 소비자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는 말했다. 옴니엔가스는 옴니시스템의 개별 브랜드이며 총 15명의 직원이 투입될 만큼 기대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틀에 얽매여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가장 최신 기술로 경쟁할 생각입니다. LPG생태계가 낙후돼 있지만 국가 에너지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메뉴 구성을 최적화시키고 기능적 오류를 없애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전성열 부사장은 일부에서는 LPG판매업소의 영업기밀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암호화돼서 해당 사업자 아니면 데이터를 열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모든 데이터는 KT 클라우드에 암호화 작업을 거쳐 저장되기 때문이란다.

“LPG업계는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지는데 기존에 가스잔량발신기를 보급하던 파이어독스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시작한 만큼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옴니시스템의 기술과 자금, 그리고 파이어독스의 발신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끝으로 전 부사장은 LPG판매업계에 인력부족 현상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IT 기기와 프로그램을 도입, 시스템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판매사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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