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제주기지 준공을 앞둔 소감은

제주기지는 올해 10월 말 준공예정으로 지난 9월 첫 LNG선이 입항하여 현재 최종단계의 설비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약 30개월의 건설기간 동안 불리한 기후조건 및 대외민원 등 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계획된 공기 내에 제주 LNG기지 완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기지가 완공되면,  제주도의 ‘Carbon Free Island by 2030’사업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아울러 제주지역에 연평균 35만톤의 청정연료인 천연가스가 공급돼 제주도민 에너지 복지실현 및 도내 전력 에너지 자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 소장님이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는

강원도 삼척LNG기지 건설현장에서는 호안축조 및 부지조성공사, 방파제건설공사, 부두 및 부대항만공사, 1~4호기 탱크 및 부대설비공사, 기화송출설비공사를 담당하였고 본사 해외인프라사업처에서는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설계, 시운전 및 교육업무, 그리고 UAE ELNG 프로젝트 기술자문 업무와 더불어 쿠웨이트, 모로코, 인도, 방글라데시 및 브라질 등 해외 LNG 인프라 사업 수주업무를 담당하여 사업성공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제주기지만의 특색 및 애로점은

제주기지는 지정학적 특성상 여름철 발생하는 태풍의 이동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노출돼 강풍 및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 발생 가능성이 크고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매우 컸습니다. 특히 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한달 동안 제주지역을 직접 강타하는 태풍이 3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태풍대비 행동매뉴얼 수립 및 모의훈련 등을 강화하고, 장마기간 태풍대비 작업자 임시 안전대피소 설치, AAV 등 풍압에 취약한 신축시설물의 시공 및 품질관리 철저를 통해 자연재해 대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모두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시공을 위한 그 동안의 건설 추진 방침은

안전은 우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의 가치의 문제이므로,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안전문화 및 안전의식 향상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제주기지 건설사무소에서는 현장중심 안전관리 강화방안으로 일일 안전점검 사이클체계를 구축하고, 행동기반안전(BBS)관리기법을 적용하여 건설공사 맞춤형 안전관리를 정착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매월 안전점검의 날 실시, 건설재해 중점점검, 협력업체 중점점검 등 시공사와의 합동 현장 안전점검을 통해 현장 위해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 및 전직원 직접참여를 통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와의 협업 방향은

갑과 을이 없는 상생협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상생경영협의체를 운영, 주기적으로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오고 있으며, 또한 도급사와도 계약 후 면담실시 및 대금지급 확인제를 실시하고, 현장노무자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체불임금 신고함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상생협력 건설문화를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지역민을 위한 지원 및 상생 계획은

이번 공사를 시행하면서 애월읍 등 지역주민에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 저소득 아동, 다문화 가정 및 장애인 문화체험, 취약지구 주거환경 개선 등 독거노인과 사회적 약자 대상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들불축제, 왕벚꽃축제, 해녀축제, 가요제 등 지역축제, 애월읍민 종합체육행사 등의 지원사업을 병행해 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의 상생 및 호흡을 같이하기 위하여 제주기지 본관동과 방파호안의 경관조명 뿐만 아니라 저장탱크 설비를 대상으로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하늘 제논조명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제주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 마지막 단계로 제주기지와 애월읍 사이에 체육시설, 주민광장, 조경 등을 포함한 항만친수시설을 조성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창출하여 지역친화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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