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국은 현재 국내외에 보급 중인 SULX 저녹스버너(사진)의 성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9PPM 싱글디지트의 초저녹스버너를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국내 기술로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가 10ppm 이하인 세계적 성능의 친환경 저녹스버너가 개발돼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국(공동대표 하태호, 박재언)은 지난 8월 ‘산업용보일러 극초저공해 연소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3년의 연구 끝에 배기 산소농도 2% 이하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 9ppm, CO(일산화탄소) 배출량 90ppm 이하의 초저공해 가스버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수국의 초저녹스버너는 질소산화물 배출이 제로에 가깝다는 의미인 ‘NZE(near zero emission) 가스버너’ 모델로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NZE 가스버너의 가장 큰 특징은 배기 산소농도 2% 조건에서 녹스 배출량을 9ppm 이하로 낮췄다는 것이다.

이는 버너의 연소효율을 95% 이상 최대치로 유지하면서 녹스 배출을 저감시키는 컨셉이기 때문에 고도의 버너 제작기술이 요구된다.

수국의 기존 주력제품인 ‘SULX 가스버너’의 경우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20ppm 이하, 과잉 공기율 5% 미만으로 주요 성능으로는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비교해 과잉 공기율은 3% 이상 낮췄고, 특히 녹스 배출농도 무려 두 배 이상 저감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성과는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국 관계자는 “이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저녹스버너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 북미 등지에서도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초 국내외 동시 출시를 계획 중이며 보일러, 흡수식 저녹스 규제강화로 활성화될 교체시장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국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연소기기 전문기업으로 가스버너 국내시장 점유율 1위, 환경부 저녹스버너 지원사업 점유율 1위 등 독보적인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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