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폭으로 인상됐던 LPG수입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사진은 LPG수입선박으로 특정기사와 무관)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10월 들어 LPG수입가격이 한 달 만에 20% 폭등한 후 수입가격의 추가인상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동 해역의 불안감이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넉 달 간 안정세를 보이면서 톤당 300달러대에 진입한 바 있다. 올 초 LPG수입가격이 다소 올랐으나 이후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LPG수입가격은 6~7월에 150달러 넘게 인하됐으며 8월에 사실상 동결된 후 9월에는 10달러 내렸다. 하지만 10월에 프로판이 전월 대비 70달러, 부탄은 75달러씩 오르면서 프로판은 420달러, 부탄은 4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PG수입가격이 한 달 만에 무려 20% 오른 것이다.

9월 초만 하더라도 두바이유가 배럴 당 55~60달러 선에 머물렀는데 사우디의 정제시설이 드론공격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9월 17일에는 배럴 당 67달러 선까지 올랐다. 이후 사우디 아람코는 공격 받은 핵심 석유시설의 원상 복구 작업이 끝났다고 밝히면서 9월 말경에는 60달러대 초반에 머물렀으며 10월 초에는 50달러 중후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뒤이어 이란 유조선이 2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사건으로 중동 해역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6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LPG수입가격의 경우 지난 9월 중순에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월말을 기점으로 다소 하락하는 국면에서 큰 폭으로 올라 시기적으로 아쉬움이 커진 바 있다. 어느 정도 가격인상은 예상했으나 국제유가는 상승 후 하락하는 시점에 LPG수입가격은 크게 인상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되는 시기에 산유국과 국내 LPG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11월 LPG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10달러 인하된 선에서 거래돼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중동지역의 불안이 커져 국제유가가 한순간에 다시 오르면서 내달 LPG수입가격은 20~30달러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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