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구병)은 15일 진행된 산업부 산하 에너지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역할이 크다며 추출수소 외 그린수소 생산·공급까지 공사가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수소의 생산·공급까지 하겠다며 관련법까지 개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2030년까지 4조6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생산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공사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그린수소사업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의원은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에서는 이미 그린수소생산을 위한 대규모 생산플랜트를 구축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를 초기 벤치마킹하고, 향후 국내 상황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 제안했다.

즉 김 의원은 “제주도 등 한전에 계통전력망에 연결하지 못하는 재생에너지원이 많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을 가스공사가 주도해야 한다”면서 “10년~20년 뒤에는 가스공사가 LNG를 수입·공급하는 기관을 넘어, 재생에너지로부터 수소를 생산해 기존 도시가스망을 활용, 공급하는 등 공사가 수소사회로 나아가는데 주력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수소사업과 관련해서 질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보다 빠르게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2030년 이후 그린수소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수립된 점에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사전에 구체적인 투자와 기술개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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