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의락(대구 북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가스공사 삼척기지 연료전지발전사업 현황 자료를 검토한 결과,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 주기기 납품업체인 포스코에너지와의 장기유지보수계약 미체결로 지난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3년 동안 운영정지 상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포스코에너지는 경영악화 등 내부사정으로 연료전지 사업분야 구조개편 후 장기유지보수계약(LTSA)가 가능하다며, 유지보수 계약 체결을 거부해 가스공사 삼척기지의 연료전지발전사업이 3년째 표류 중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연료전지의 원천기술 공급 독점권을 가진 포스코에너지가 비용 현실화를 이유로 유지보수비용을 2배가량 높게 요구해 기존 연료전지발전설비들도 유지가 현재 어렵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포스코에너지로부터 유지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해 가동률이 70% 이하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10월 계약이 만료된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인 경기그린에너지는 올해 8월 연료전지 유지·보수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총 용량 2.8㎿ 발전설비가 21기인 것을 감안하면 재계약금액이 5년간 총 1575억원(기존 대비 약 60% 인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가스공사는 산업부와 함께 포스코에너지 기업의 문제, 연료전지 생태계 대책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유지보수 계약 지속가능성, 주민수용성 등을 두고 삼척기지 운영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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