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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체질 강화 나선 산업용보일러업계
‘모듈’ 중심 원스탑 설치·운송시스템으로 성장발판 마련
국내 판매 NOx규제 강화 교체시장 활성화 기대감
시공, 운송, 다수제어 등 모듈 적용, 시장성 높여
정두현 기자  |  jdh20841@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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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호] 승인 2019.10.21  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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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보일러 업체가 최근 환경규제 강화와 노후기기 교체시장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공과 운송에 특화된 모듈(사진)형 보일러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공정용, 발전용, 난방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산업현장에 보급되고 있는 산업용보일러는 현재 국내수요가 성장판이 닫힌 상태로 정체기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국내에 보급된 보일러는 총 3만7,262대로 지난해 설치대수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용보일러 보급실적은 2014년(4만1,009대가 설치)부터 정체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국내 산업용보일러시장이 연간 설치물량의 70% 이상인 2만8천여대가 교체수요일 만큼 이미 신규수요 창출에 대한 관련업계의 기대감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최근 산업현장에선 보일러 사용에 있어 녹스(NOx,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녹스 저감율을 높인 친환경 보일러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련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주관하는 노후보일러 교체사업(EERS제도)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부터는 교체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수요 공백이 크게 메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제조사들은 보일러 설치․운송 부문에서 시공과 운송을 단순화 시키거나 캐스케이드 형태로 다수의 보일러를 연결하는 방식의 ‘모듈(module)’ 시스템을 도입해 원스탑 체계를 마련하는 등 체질변화를 시도하면서 자제척인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이에 국내 산업용보일러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제조사들은 교체시장 중심으로 국내 판매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미세먼지 환경 이슈에 부합한 고효율‧친환경 보일러 출시와 더불어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등 모듈화된 패키지형 보일러 수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추세다.

 

   
▲ 웰크론강원의 수출용 수관식보일러가 최적화된 운송 모듈로 선적되는 모습.

웰크론강원, 대형보일러 수출 통해 글로벌화 도모

수관식, HRSG 등 산업용 대형보일러 제작에 특화
보일러모듈 패키지 형태로 해외 발전플랜트 납품

1971년 설립된 ㈜웰크론강원(대표 이영규, 손기태)은 플랜트 분야에 산업용보일러를 전문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82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하며 동종업계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발전에너지설비인 수관식보일러 및 온수보일러 ▲화공설비인 황회수시스템, 열매체보일러 ▲환경에너지설비인 폐열회수(HRSG) 설비와 소각로 등이다.

수관식보일러와 온수보일러는 웰크론강원의 근간이 되는 주력 제품군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웰크론강원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다 수준의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형급 보일러 내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즈베키스탄 LNG 액화정제시설, 사우디아라비아 알루미늄 압연설비 제조공장 등 해외 각지를 대상으로 수관식보일러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의 또 다른 핵심 해외사업 포트폴리오인 황회수설비(SRU)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웰크론강원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LNG 정제 과정 중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폐가스를 태워 순도 높은 황만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웰크론강원의 황회수설비 기술력은 아시아에서도 독보적이다. 지난 10여년간 수 차례 중동국가의 SRU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차별화된 기술을 축척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아랍에미리트 Global Procurement사로부터 242억원 규모의 황회수설비 수주를 시작으로 이 설비분야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거두면서 이 회사의 신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200톤 이하의 중소형급 보일러를 제작해왔지만 해외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대형보일러 수출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웰크론강원은 대형 발전용 보일러 시장 진출을 위해 중동의 공식공급업체(벤더) 등록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으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 최근 캐스케이드 모듈 적용으로 용량 부문에서 적용성을 크게 확장시킨 부-스타의 스크럼 관류보일러

(주)부-스타, 모듈형 스크럼 관류보일러로 국내외 공략

난방부하에 대응 가능한 관류보일러 모듈 공급
NEP 취득한 관류보일러 해외 44개국에 수출

㈜부-스타(대표 유승협)는 관류보일러 및 진공온수보일러 전문 제조업체로, 1973년 창업한 이래 산업용 보일러의 설계, 제작, 판매, 사후관리 시스템 정착을 통해 매년 상업용 및 산업용보일러 납품에 있어 시장 내 상위의 실적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는 기업이다.

부-스타는 요소기술 자체 확보로 업계 선도권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업계 최초로 관류보일러 NEP인증을 취득하면서 관류보일러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상회, 국내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관류보일러는 크게 두 종류로 보급되고 있다. 급격한 부하 변동에도 고열량의 증기를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어 효율과 경제성이 높고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일반형 관류보일러’와 2대 이상의 보일러를 모듈로 조합해 현장부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럼 관류보일러’가 대표적이다.

스크럼 관류보일러의 경우 우수한 부하대응력과 저녹스(NOx)·초고효율 스펙으로 최근 노통보일러와 수관식보일러를 대체하고 있다. 부-스타 관류보일러는 가스(LNG·LPG)와 오일(등유·중유) 겸용으로 라인업이 갖춰졌지만 효율 99%의 초고효율 모델들은 모두 가스식이다. 이와 같이 탄탄한 국내입지를 바탕으로 부-스타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8, 2009년에는 러시아(GOST, 러시아 국가 연방 규격)와 중국(CSQL, 중국 안전 품질)의 품질인증을 각각 취득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중국, 러시아, 미국 등지에 해외사업거점을 마련하고 세계 44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제 2의 성장 동력으로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적극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중국 기업과의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국합작사 매출이 연간 600억원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관류보일러 주요부품 지원도 확대하고 있어 합작사 매출규모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관류보일러는 배기가스 재순환 댐퍼와 연계된 연동 감응식 비례제어 보일러 PID 제어시스템 특허기술과 초저녹스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일반버너 대비 50% 이상 감축시켰다.

부-스타 유승협 대표는 “세계적 수준이라 자부하는 관류보일러 장인기술로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며 “중국권의 매출 신장과 러시아권의 신규 사업 구상, 북미권의 기술협력 등으로 부-스타 기업의 글로벌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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