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10월에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이 11월에는 kg당 80원 넘는 가격인상 요인이 생겨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11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420달러/톤, 부탄은 435달러로 발표되면서 평균 72.5달러 인상된 것이다. 여기에 환율을 보면 9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 당 1193.47원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1200.88원보다 7.4원 하락했다.

이처럼 환율이 다소 안정됐으나 한 달 만에 LPG수입가격이 20% 폭등하면서 내달 국내 LPG가격은 kg당 83원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이처럼 큰 폭의 가격인상분을 LPG수입사들이 한꺼번에 반영할지 아니면 시간을 두고 분산 반영할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게 됐다.

LPG수입가격이 그나마 안정세로 돌아서면 가격인상요인을 다소 늦춰 반영할 가능성도 있으나 국제유가가 배럴 당 60달러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LPG수입가격의 추가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또한 E1의 경우 올해 경영실적이 악화하면서 11~12월에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도 떠안고 있다. 결국 E1․SK가스 등 LPG수입사들은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회사의 경영실적도 고려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가격결정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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