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는 석탄, 연탄 등의 공해 오염으로부터 인간의 생명과 대기질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 에너지 자원이며, 생활에 매우 편리하고 안전한 체계로 소비자 곁에 공존하는 생활 밀착형 청정에너지입니다. 하지만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가스사고 예방에 대한 안전의식과 주인의식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9월 에너지관리기능장에 합격함으로써 가스기능장과 배관기능장 등 모두 3개의 기능장을 보유한 서울도시가스(주) 안전부문 파주팀의 황이영 차장(49)은 안전의식이 사회 전반에 잔잔히 퍼져 나갈 때 공공 청정에너지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이영 차장은 1995년 10월 서울도시가스에 입사하면서 가스와 인연을 맺었다. 사내 안전부문에서 주로 근무해온 그는 가스기능사와 가스산업기사, 전기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가스기능장까지 합격했다. 그리고 배관기능장과 에너지관리기능장까지 취득함으로써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현장업무를 수행하면서 역량을 갖춘 전문 기능인으로 거듭나야 되겠다는 욕구가 내면에서 요동치는 것을 느껴 타 분야까지 도전했습니다. 그로 인해 현장 배관작업의 관리검수를 하는 시야가 넓어졌으며 협력업체와의 소통도 신속하게 진행되어 업무 추진 효율이 나아짐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영역의 확장과 기술연마를 통해 많은 기능인들에게 재능기부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표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황이영 차장은 가스와 전기, 배관, 에너지, 화학분야 등 국가기술자격증 외 심리상담사, 노인여가레클레이션, 스피치지도사 등의 민간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회사일 하면서 자격증 공부가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는 시험날짜가 확정되면 3개월 전부터 매일 2시간 이상 꾸준하게 학습을 한다. 작업형은 학원과 개인 실습 장비를 준비해 용접 등 실습을 지속한 것이 합격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중심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도시가스 배관을 설계하고 완성해 가는데 소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현재 맡은 현장에서 안전이 확보된 체계적인 작업을 점차 확대시켜 나갈 때 안전하고 건강한 에너지 공동체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황이영 차장은 현재 한국가스기술인협회 기술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월 1회씩 협회 회원들과 같이 서울시 구로동에서 거리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술자격증 취득자를 위한 무료스터디에서는 적산문제 풀이 등의 강의도 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재 도시가스는 보급률이 90%에 육박해 포화상태라는 그는 경기북부를 포함한 지방 중심의 수요성장은 계속될 것이지만, 종합적인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몇 년 전부터 나타나는 미세먼지는 우리 국민의 삶의 질 차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차원의 대기환경 규제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점진적인 에너지 수요 확대 등으로 도시가스는 앞으로도 일정 수준의 시장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 또한 도시가스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황이영 차장은 가스기능장 등 3개의 기능장을 취득함에 있어 싫은 내색 없이 묵묵히 지켜봐준 아내와 아이들이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의 수많은 현장 전문 기능인들도 한 단계 높은 기능장에 도전해 개인의 영예와 현장의 체계적인 기술 접목으로 보다 안전이 확보된 산업현장 구축에 일조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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