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가운데 가장 실효성이 큰 분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산업은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에 이어 수소경제 기술개발 로드맵까지 나와 업계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로드맵의 골자는 수소추출기 및 수전해 기술확보를 통해 향후 2040년 수소가격을 kg당 3000원까지 내리겠다는 방안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 특히 수소경제 표준화전략 로드맵, 미래자동차 발전전략, 수소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방안 등의 정책과 일관된 방향성을 갖도록 수립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초기단계에서 수소의 대량 생산기술 확보와 함께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원과 연계를 위한 실증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니 관련 업계가 세심히 살펴 지켜볼 일이라 하겠다.

이와 함께 중대형 건설기계와 열차 등 육상용 수송수단과 연안선박, 대형 물류 운송용 드론을 상용화하는 기술까지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끈다. 또 기체수소분야는 차량용 저장탱크 가격 저감, 중장거리 고압수소배관망, 튜브트레일러용 대용량 용기 등에 대해, 액체가스분야는 저장탱크, 액화플랜트, 탱크로리, 액체수소운송선 화물창 등을 제품화하겠다니 기대가 자못 크다.

이에 정부가 6개 부처 및 소관 연구관리전문기관으로 범부처 수소 R&D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기술로드맵을 5년 주기로 점검해 이행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은 수소경제를 앞당길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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